출산전 모유수유 준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완모맘의 가이드!

안녕하세요.
예쁜 딸아이와 함께 완모하고 있는 초산 맘이에요~
모유수유는 어렵고 힘든 거라는데 어떻게 하는 건지,
나는 할 수 있을지 궁금하셨죠?

이제 임신하시고 모유수유에 대해서 알아보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저는 몰라서 너무 고생했거든요 ㅠㅠ
여러분은 고생하지 마시라고..

모유 수유할 수 있는 상황인지 확인해보시고,
하신다면 공부 열심히 하셔서 현명하게 완모 하세요 ^^

모유수유 vs 분유수유

일단 모유와 분유 수유를 비교해볼게요!

모유수유

장점
- 최고의 영양성분(아기발달, 면역력)
- 소화가 잘 됨
- 산모 회복과 건강에 도움
- 수유 준비가 빠르고 간편
- 외출 시 짐이 없음
- 따로 비용이 들지 않음
- 생리를 오래 하지 않음

단점
- 신생아 수유텀이 짧음(모유 2시간, 분유 3시간)
- 분유보다 수유텀이 짧은 시기가 길 수 있음
- 수유시간이 대체로 김
- 수유를 다른 사람이 할 수 없음
- 수유 양 파악 어려움
- 아기 통잠이 늦고 짧을 수 있음
- 엄마 약물 복용 제한
- 음식 제한 (아주 매운 음식, 술, 카페인, 회)
- 장시간 외출 시 수유복 착용 필요
- 펌, 염색 불가

수유용품
수유쿠션, 수유패드, 수유 나시나 브라, 수유복, 발받침
필요시 유두 보호기, 유축기, 모유 저장팩

분유수유

장점
- 수유텀이 김
- 수유시간이 대체로 짧음
- 수유를 다른 사람이 할 수 있음
- 수유 양 파악 가능
- 아기가 통잠을 일찍, 길게 잠
- 엄마 약물 복용 가능
- 음식 제한 없음
- 아무 옷이나 입을 수 있음
- 펌, 염색 가능

단점
- 모유에 비해 부족한 영양
- 면역 성분 부족
- 소화가 잘 안 됨
- 젖병으로 공기를 많이 먹음. 배앓이할 수 있음.
- 수유 준비가 번거로움
젖병 소독 설거지, 분유물 준비, 분유 타기,
자동 분유 제조기 사용 시 부품 소독 설거지 추가..
- 외출 시 준비물 많음
젖병, 보온병, 분유..
- 알레르기 위험
- 비용이 많이 듦
- 아기가 거부하는 경우 분유, 젖병 유목민이 될 수 있음
- 생리가 빨리 회복됨

수유용품
분유, 젖병, 분유 포트, 젖병소독기, 젖병세정제, 젖병솔, 젖병 집게, 젖병 건조대, 젖병 열탕 소독할 냄비(잼팟), 자동 분유 제조기

모유수유 출산 환경

장단점을 이해하시고
본인의 상황에 모유수유를 도전해보려 하신다면,
현재 진료를 받는 병원이나 출산하는 곳이 기본적으로 24시간 모자동실을 시행하는 곳인지 확인해보세요.

출처 대한모유수유의사회

위 표에 붉은 글씨가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인증된 곳이에요.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이란 출산 직후부터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병원으로 세계 보건기구와 유니세프가 인증한 병원을 말해요.

이런 곳에서 출산하게 되면 출산하자마자 아기를 가슴에 안아 초유를 먹이게 되고요. 의료진이 도와줍니다. 그리고 아기는 검사를 마친 뒤 신생아실이 아닌 엄마가 있는 병실로 오게 돼요. 그리고 모유 수유할 수 있게 간호사들이 알려주고 도와줍니다.

출산 후 아기와 엄마가 퇴원 전까지 함께 있는 것을 ‘모자동실’이라고 해요. 선진국 대부분의 나라가 하고 있는 시스템이에요. 엄마는 아기에게 수유하고 기저귀를 갈아주면 되고요. 매일 아기 목욕은 병원에서 해줍니다. 이렇게 모유수유를 시작하게 되면 큰 장점이 있어요.

아기는 출산 후 분비되는 초유를 완벽히 먹을 수 있어서 면역력에 도움이 돼요. 출산 직후부터 2~3일까지 나오는 초유의 면역성분이 아주 중요하다고 해요. 본격적으로 젖이 차오르기 전 시기예요. 그 이후에도 초유는 생후 일주일에서 열흘까지 나오게 돼요. 초유는 노란빛을 띠고 점점 성숙유가 되어서 하얘진답니다.

아기는 젖병 수유를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모유 수유할 때 유두혼동을 할 일이 없어요. 유두혼동이란 아기가 엄마 유두나 젖병 젖꼭지 중 하나를 원하고 다른 것은 물기 거부하고 우는 것을 말해요.

출산 후부터 3~7일까지가 이후 모유수유 성패를 좌우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해요.

아기는 엄마와 함께하면서 안정감을 느껴요.

신생아실에 가게 되면 엄마와 떨어지게 되고 낯선 간호사의 돌봄을 받죠.(물론 이 분들은 전문가시지만요^^;) 신생아실에서는 아기가 많기 때문에 아기의 요구를 즉시 해결해줄 수 없어요. 그래서 아기는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더 크게 울거나 짜증을 낼 수 있고 예민한 아기가 될 수 있어요. 피부가 예민한 아기라면 기저귀를 즉시 갈아주지 않아서 발진이 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여러 아기들의 우는 소리 속에서 지내야 해요. 🥺

모자동실을 하면 엄마는 아기를 관찰하면서 아기의 필요를 알아갈 수 있어요. 배고픈 것과 배부름,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지, 졸린지에 대한 우리 아기만의 신호를요. 처음에는 잘 모르겠지만 관찰할수록 알게 된답니다^^

모자동실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엄마가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일 것 같아요. 하지만 외국에서는 다 모자동실하는데 회복 잘만 하던데요..😩

코로나가 생기고 한국의 많은 병원이 모자동실을 금지했어요.

외국에서는 코로나일수록 모자동실을 우선한다고 하는데 말이죠.. 한국에서 모자동실을 꺼려하는 이유는 병원의 편의를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아기를 신생아실에서 한꺼번에 관리하면 어렵게 모든 병실마다 케어하고 교육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참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엄마의 회복을 핑계로 아기가 엄마로부터 받아야 할 돌봄의 권리를 병원이 강제로 박탈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혹시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이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이 아니고 병원을 옮길 상황이 되신다면 전원을 추천드려요. 저는 병원을 옮기지 않고 모자동실이 가능하다고 해서 믿고 아기를 낳았는데 병원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기피하며 해주지 않았어요. 전원 할 걸 너무 후회해요. 처음부터 모유를 먹었으면 우리 아기 이렇게 고생시키지 않지 않았을까 아쉬워요.

조리원

퇴원 후에는 조리할 곳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요. 조리원에 간다면 조리원도 24시간 모자동실을 제공하는 조리원이 따로 있어요.

24시간 모자동실을 제공하지 않는 조리원은 병원과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돼요. 아기는 신생아실에 데려가고 아기가 배고파 보이면 수유콜을 주지요. 수유콜을 받아 직수를 시도하게 하고 잘 못하는 것 같으면 데려가서 산모의 의사를 묻지 않고 분유로 보충해요. 직수를 하지 않는다면 3시간마다 유축을 시키지요. 유축은 유방 상태를 모유 수유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드는 데도 말이에요.

아기는 병원과 또 다른 낯선 사람들에게 맡겨지고 또 우는 아기들 사이에서 욕구가 즉시 해결되지 않고 지내게 되고요. 또 병원과는 다른 젖병에 다른 분유를 먹게 돼요. 🥺

많은 산모들이 “조리원은 천국이 아니다. 3시간마다 유축해야 한다..”라고들 말하죠? 아기를 맡기지만 잠도 못 자고 3시간마다 유축하는 것도 굉장히 번거롭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해요.

하지만 아기를 제대로 케어하고 모유수유를 하고자 한다면 마음을 다잡고 모자동실을 24시간 하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외국은 조리원 문화가 없기 때문에 집에서 가족이 힘을 합쳐 아기를 돌본다고 해요. 처음부터 남편의 참여도가 높지요.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하고요. 그렇지 않은 한국의 현실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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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별 모유수유

이제 모유 수유할 때 수유텀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수유텀이란 아기가 모유를 먹기 시작한 시간부터 양쪽을 다 먹고 다음번에 먹기 시작한 시간을 이야기해요. 아기가 자라면서 수유텀이 늘어나는데 수유텀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아기마다 자주 먹는 아기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기도 있어요. 또 엄마 모유의 지방 함유량에 따라 달라지게 돼요.

중요한 것은 아기가 정말 배고파하는 신호를 보인다면 수유텀을 엄격히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에요. 우리가 밥을 일찍 먹거나 늦게 먹고, 적게 먹고 싶거나 많이 먹고 싶은 날이 있듯이 아기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중요해요.

하지만 다른 신호를 배고프다는 신호로 인지해서 너무 일찍 주게 되면 젖양이 늘어나는 문제가 돼요. 그래서 헷갈린다면 시기별 최소 수유텀보다 일찍이라면 배고픈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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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3주까지는 하루 10~12회 수유로
수유텀은 2시간에서 2시간 반으로 아주 짧아요.
실제로는 양쪽 15분을 먹인다고 하면 30분의 수유시간과 10~15분의 트림 시간을 제외했을 때
실제 자거나 쉴 수 있는 시간이 1시간 내외기 때문에 매우 고되답니다. 😭 정말 정말 힘들어요. 아기가 배고파하면 거의 수시로 먹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양쪽 15분을 먹이는 것이 어려운데요.
그것은 아기가 먹다 잠들어버리기 일쑤기 때문이에요!😂
잠들지 않게 깨워 먹이는 게 일이랍니다. 물론 나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자는 것 같긴 하지만요..ㅋㅋ

그리고 배고픈 신호를 잘 구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배고프지 않은데도 수시로 물리게 되면 젖양이 늘어나고 아기가 수분이 대부분으로 구성된 전유만 먹게 돼서 배고파질 수 있어요. 실제 칼로리를 쓸 수 있는 지방질이 많은 후유까지 먹여야 아기가 배부르게 됩니다.

입 주변을 톡톡 쳐서 따라오는 반사는 배고프지 않아도 하기 때문에 헷갈릴 수가 있어요. 우는 것은 졸리거나 불편한 경우에도 울기 때문에 잘 구별해야 하고요. 먹여서 먹는 것은 2개월까지는 생존 욕구 때문에 주면 배고프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답니다.

수유텀이 짧다면?

이 시기에 수유텀이 2시간보다 짧다면 수유 방법이 잘못되어서 전유만 많이 먹기 때문에 배고파서 그러는 것이거든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유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근처 보건소나 사설 모유수유 클리닉에서 도움을 받으시길 추천드려요. 각자의 유방 상태와 수유자세, 수유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해요. 산후도우미,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모두 잘 모르세요. 괜히 모유수유 클리닉이 지역마다 수두룩한게 아니더군요😅

수유텀이 길다면?

만약 수유텀이 2시간 반보다 긴데, 아기 몸무게가 잘 늘고 기저귀가 7개 정도로 잘 나오고 있다면 아기가 잘 크고 있는 것이니 괜찮습니다. 수유텀이 4시간 이상되면 탈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깨워서 먹여주세요.

밤을 구분하기 시작하는 생후 6주가 되기 전에는 하루 8~12회, 수유텀은 2~3시간이고요.

6주 이후로 아기가 밤을 인지하고 밤에 점점 더 길게 자게 되면서 하루 8~10회, 수유텀이 2시간 반~3시간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생후 100일이 되면 100일의 기적이라고 해서 6~8시간 통잠을 자기도 하는데요. 6개월까지도 통잠을 자지 않는 아기는 흔하답니다.😂 통잠을 자게 되면 하루 4~6회, 수유텀 3시간 반~4시간으로 늘어나고요. 그렇지 않다면 하루 7~8회, 수유텀 3시간~3시간 반으로 수유하게 됩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6개월이 되면 9~11시간 정도로 더 길게 잘 수 있게 되는데요. 통잠을 자게 되면 하루 4~5회, 수유텀 4시간이 되고, 그렇지 않다면 하루 6~7회, 수유텀 3시간 반~4시간으로 수유하게 됩니다. WHO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아기의 성장과 발달, 건강을 위해서 최소 6개월의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어요.

이쯤에서 적정 수유시간을 알아볼까요? (한쪽 기준)

• 3개월 전: 최대 15분

• 3~4개월: 7분~12분

• 5~6개월: 3분~7분

수유시간은 모유의 상태에 따라 달라요. 아기가 배불러하고 몸무게가 잘 늘고 잘 자라고 있다면 짧거나 길어도 괜찮답니다.

이후 돌까지는 아직 모유가 주식이 되고 이유식 양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요.

돌 이후가 되면 성인처럼 이유식 세끼를 먹기 때문에 모유는 간식처럼 먹일 수 있어요.

이후 24개월까지 아이가 원하면 모유를 주는 것이 엄마와 아이의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단유

복직이나 여러 상황의 이유로 이전에 단유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겠지요. 단유 할 때는 특별히 마사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수유 횟수가 적어지다 보면 저절로 단유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게 어려울 때는 양배추 팩, 카보 크림이라던지 식혜, 홍삼, 단유약등 먹는 요법을 통해서 단유 할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모유수유 전 과정을 한번 훑어보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셨을까요^^

마지막으로 모유수유 공부하기 좋은 자료들을 알려드려요.

바른 정보로 똑똑하게 모유 수유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한 엄마와 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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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모유수유 교육 영상 1-10편
https://youtu.be/mOVJAMD2yKk

대한모유수유의사회
- 산전교육
http://www.bfmed.co.kr/re/sub/mbi.html?cate=2
- 신생아 모유 먹이기
http://www.bfmed.co.kr/re/sub/mbi.html?cate=3

삐뽀삐뽀 정유미 TV
https://youtube.com/c/%EC%A0%95%EC%9C%A0%EB%AF%B8TV

맘똑TV
https://youtube.com/c/%EB%A7%98%EB%98%91%ED%8B%B0%EB%B9%84

유니세프 모유수유 캠페인
https://www.unicef.or.kr/what-we-do/advocacy-for-children/public-private-partnership/breastfeeding/